[선택 4·15] 유기홍 vs 김성식, 5번째 리턴매치…설욕이냐 역전이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지역구에서 네 번을 만나 2승 2패를 기록한 두 사람,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와 무소속 김성식 후보입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의 다섯번째 리턴 매치에서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?<br /><br />서울 관악갑 지역구를 박상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, 무소속 김성식 후보.<br /><br />서울대 77학번 동기인 두 사람은, 이번이 벌써 5번째 맞대결입니다.<br /><br />17대와 19대 총선에서는 유 후보가, 18대와 20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가 승리하며 각각 두 번씩 웃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대 총선 당시 두 후보의 득표율 차는 불과 0.8%p.<br /><br />그야말로 초박빙이었던 두 사람이 서울 관악갑에서 또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사전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던 유 후보는 집권여당의 이점을 앞세워 굳히기를 통한 탈환을 자신했고,<br /><br /> "관악의 핵심적인 전략, 경전철서부선, 낙성벤처밸리, 저 유기홍이 시작했던 일입니다. 힘있는 집권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이 돼서 관악발전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이번에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"<br /><br />4년 전 당시 안철수 대표를 제외하면 국민의당 소속으로는 유일한 수도권 당선자인 김 후보는 이번에도 역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일 잘하는 경제통 김성식, 우선 비상경제대책 확실히 하고 민생대책 확실히 하겠습니다. 4년전 관악구민 여러분께서는 거대정당의 벽들을 다 뛰어넘고 저 김성식과 함께 위대한 선거혁명의 승리를 해주셨습니다"<br /><br />3파전으로 진행되던 대결 구도는 최근 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제명되면서 본격적인 양자 대결 구도로 바꼈습니다.<br /><br />통합당을 향했던 보수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, 20대 총선 결과를 비춰보면 중도층 표심의 향배가 승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의 인연을 잘 아는 지역 주민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김대호 후보가 보수 후보였다가 제명이 돼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'김성식 후보로 (보수표가) 갈 것이다'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최근 (김 후보) 행보를 보면 강성 보수와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전부 가진 않을 것 같고요."<br /><br /> "아주 흥미롭습니다. 관악이 어느 지역보다도 큰 지역이고…유권자들이 잘하리라 믿습니다."<br /><br />줄곧 민주당으로 관악에 출사표를 던진 유 후보와,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다시 무소속으로 나선 김 후보는 서로를 날카롭게 견제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이 당, 저 당 왔다갔다하거나 탈당하지 않고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키고 지역을 지켜왔습니다. 힘없는 무소속 의원이나 발목잡는 야당의원들이 관악 발전을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."<br /><br /> "자신의 역량보다 정당에 기대서 정치하고 정당의 거수기가 되고 나팔수가 되는 이런 정치가 문제입니다. 기본적으로 현재 집권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경종을 울려야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하고 계십니다"<br /><br />수성과 탈환을 넘어 질긴 인연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.<br /><br />이제 곧 다섯번째 승부가 판가름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